업무사례
업무사례
수의계약 대상 업체의 사내이사는 담당 공무원과 중고등학교 동창이었습니다.
여기에 계약 요청서의 잘못된 내용까지 겹치면서 사기·업무상배임 등 4개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지만, 결론은 모두 무죄였습니다.
동창 회사와의 수의계약이 형사사건으로 번진 이유
의뢰인은 특정 시스템 구축 공사의 계약 업무를 담당하던 주무관이었습니다. 해당 사업의 수의계약 대상자로 선정된 기업에는 의뢰인의 중고등학교 동창인 사내이사 B씨가 재직하고 있었습니다.
수사기관이 문제 삼은 것은 단순한 동창 관계만이 아니었습니다. 의뢰인이 작성한 수의계약 요청서에는 해당 업체가 법적 자격을 갖추고 관련 기자재를 직접 생산하는 업체라는 취지의 내용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업체가 관련 기자재를 직접 생산할 능력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러한 사정들을 토대로 의뢰인이 친분이 있는 업체에 계약상 특혜를 주기 위해 선정 자격을 임의로 조작했다고 판단했고, 결국 사기·업무상배임·허위공문서작성·허위작성공문서행사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재판의 핵심 쟁점
잘못된 판단이 있었는지보다, 범죄의 고의가 있었는지가 중요했습니다.
업체 선정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사정과 의뢰인이 처음부터 부정한 이익을 주거나 허위 문서를 작성하려 했다는 판단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법무법인 오현은 바로 이 지점을 중심으로 각 혐의가 요구하는 고의가 실제로 인정될 수 있는지를 다시 살폈습니다.
사기와 배임, 무엇을 알고 계약을 추진했는지가 중요했습니다
법무법인 오현은 수의계약 당시 의뢰인이 확보하고 있었던 자료와 계약을 검토하게 된 과정을 다시 분석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당시 의뢰인이 해당 업체가 계약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할 만한 자료가 존재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검찰의 주장처럼 처음부터 동창 업체에 특혜를 주려 했다면, 의뢰인이 업체의 자격 미달 사실을 알고도 계약을 진행했다는 점이 뒷받침돼야 했습니다. 오현은 당시 확보된 자료와 의뢰인의 판단 과정을 근거로 사기와 업무상배임의 고의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다퉜습니다.
즉, 결과적으로 업체 선정 과정에 문제가 드러났다는 사실만으로 당시 담당자에게 재산상 이익을 부정하게 제공하려는 의도까지 있었다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변론의 핵심이었습니다.
잘못 기재된 공문서에도 ‘허위 작성의 인식’이 있었는지를 따졌습니다
또 다른 쟁점은 수의계약 요청서에 적힌 ‘직접 생산’ 관련 내용이었습니다. 실제 사실과 다른 내용이 문서에 포함됐다는 사정만 놓고 보면 의뢰인에게 상당히 불리하게 보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허위공문서작성 혐의를 판단할 때는 결과적으로 틀린 내용이 적혔다는 점뿐 아니라, 작성자가 그 내용이 허위라는 사실을 인식한 상태에서 문서를 작성했는지도 함께 살펴야 합니다.
오현은 문제가 된 표현이 시스템의 복잡한 기술적 사양과 생산 여부를 구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업무상 판단의 문제였다는 점을 제시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의뢰인이 허위임을 알면서 해당 내용을 작성했다거나 이를 행사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점을 변론했습니다.
이 사건에서 함께 봐야 할 법률적 의미
업무상배임은 형법 제356조에 따라 처벌되는 범죄이며, 사기죄와 허위공문서작성죄 역시 각각의 구성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행정 업무 과정에서 결과적으로 잘못된 판단이나 문서 기재가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각 범죄의 고의가 당연히 인정되는 것은 아니므로, 당시 담당자가 무엇을 알고 어떤 판단 아래 업무를 처리했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네 가지 혐의 모두 무죄로 판단됐습니다
재판부는 의뢰인이 업체 선정 과정에서 부정한 이득을 취하려 했다거나 허위인 사실을 인식하면서 공문서를 작성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판단했습니다.
그 결과 의뢰인에게 적용된 사기, 업무상배임, 허위공문서작성, 허위작성공문서행사 등 4개 혐의에 모두 무죄가 선고됐습니다.
이 사건은 담당 공무원과 계약 업체 관계자의 사적 친분이나 문서상 오류처럼 불리하게 보이는 정황이 존재하더라도, 그것만으로 형사책임을 바로 인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각 혐의에서 요구하는 고의와 당시의 구체적인 판단 과정을 분리해 살펴보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최종 판결
사기·업무상배임 등 4개 혐의 전부 무죄
수의계약 상대방과의 동창 관계와 잘못 기재된 계약 요청서가 존재했지만, 재판부는 각각의 혐의에서 요구되는 범죄의 고의가 충분히 인정되는지를 별도로 판단했습니다.
▼ 공무원 수의계약 관련 사기·업무상배임 혐의 조력이 필요하다면?













